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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명단 발표 일주일 전 임시 감독 선임…김도훈호 대표팀 구성부터 문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월에도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된다. 황선홍(56) 감독에 이어 이번엔 김도훈(54) 감독이다. 지난 2022년 8월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와 계약 해지 후 새 소속팀이 없던 김 감독은 약 2년 만에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서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20일 김도훈 감독을 6월에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중국전에 나설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당초 이달 안으로 정식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국내 감독은 물론 외국인 후보들의 선임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면서 결국 또 임시 감독 체제를 택했다. 대표팀 임시 감독 체제가 2회 연속 이어지는 건 29년 만이다.김도훈 감독은 이제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서 다음 달 6일 싱가포르 원정, 11일 중국(홈)전을 지휘하게 된다. 김 감독이 A대표팀 관련 역할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는 워낙 촉박한 시간에 임시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점이다. 당장 일주일 뒤인 27일에는 명단을 발표해야 한다. 남은 시간이 많지가 않다.K리그1 기준으로 김도훈 감독이 직접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점검하고 파악하는 건 오는 25~26일에 예정된 K리그1 14라운드가 유일하다. 그나마 K리그2가 주중과 주말 두 라운드가 예정돼 있으나, 오랫동안 현장에서 떨어져 있던 김 감독이 K리그2 현장을 찾아 대표급 자원을 깜짝 발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자연스레 김도훈 감독은 이번 2연전을 100%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로 구성하긴 어려울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기존 대표팀 명단을 토대로 가능한 한 일부만 변화를 주는 방식이 유력하다. 김 감독은 앞서 KFA를 통해 공개된 임시 감독 선임 첫 인터뷰에서도 대표팀 선수 구성과 관련해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축구협회와 잘 상의하겠다”고 했다.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생략된 것 역시 대표팀 명단 구성과 관련해 김 감독이 대대적인 변화를 주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FA에 따르면 오는 27일 김도훈호 대표팀 명단은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보도자료로 대체될 예정이다. 지난 3월 A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맡았던 황선홍 감독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임시 감독 수락 배경이나 대표팀 명단 구성 등을 직접 설명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당시 황 감독은 조금 더 일찍 임시 감독으로 선임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고, K리그 주말 라운드도 두 차례나 관전하는 등 직접 명단을 꾸릴 수 있었다. 반면 김도훈 감독은 큰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5월 초중순에는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던 KFA 전력강화위원회의 계획이 완전히 틀어진 데다, 임시 감독 체제로의 전환 결단마저 빠르게 내리지 못한 게 결국 임시 사령탑의 대표팀 운영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된 모양새다. 김도훈 감독 입장에선 자신이 추구하는 전술에 맞는 선수들로 최상의 대표팀 명단을 꾸리기 어려우니, 자연스레 경기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우려도 배제할 수는 없다.그나마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따면 최종예선에 오를 수는 있으나, 최종예선 톱시드 배정을 위해선 싱가포르·중국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김 감독에게 주어진 촉박한 시간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아시아 1~3위, 4~6위 등 3개 팀씩 같은 포트(시드)에 속한다. 현재 한국의 FIFA 랭킹은 23위로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아시아 3번째다. 호주(24위)가 한국의 뒤를 이어 아시아 4위인데, 한국과 호주의 포인트 격차가 불과 0.06점 차다. 6월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1경기만 삐끗해도 자칫 아시아 4위 자리로 떨어질 수 있다. 톱시드를 배정받지 못하면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톱시드 팀인 일본이나 이란, 호주 중 한 팀과 무조건 만나야 한다. 최종예선 진출권 획득은 물론, 호주의 2전 전승을 전제로 한국도 전승이 필요한 배경이다.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지난 3월 월드컵 예선 당시 안방에서 태국과 비겼듯 남은 2연전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임시 감독 체제라 하더라도 최상의 대표팀 명단을 꾸려야 하는 이유다. 다만 전력강화위의 너무 늦은 '임시 감독 체제' 급선회와 뒤늦은 선임 탓에 대표팀 명단 구성 과정마저 난항을 겪을 수도 있게 됐다. 그 여파를 이제는 고스란히 임시 사령탑인 김 감독이 짊어져야 한다는 점도 문제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처음 제안을 듣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었고 많이 고민했다”면서 “한국축구를 위해 도움을 주기 위해 결정했다. 시간이 부족하지만, 주어진 환경 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5.20 19:03
프로축구

K리그 – HD현대오일뱅크 ‘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 발대식 성료

재단법인 K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 이하 ‘재단’)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 K리그 공식 후원사 HD현대오일뱅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K리그 드림어시스트’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5기 발대식과 축구 캠프를 개최했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전, 현직 K리그 및 WK리그 선수들이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연중 1대1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 출범하여 올해로 5년째를 맞는다. HD현대오일뱅크와 연맹이 전반적인 멘토링 지원을 맡았고, 아디다스가 축구용품을 후원한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 멘토단은 현역선수 2명과 은퇴선수 24명으로 총 26명의 멘토로 구성됐다. 1기부터 참여하고 있는 조원희가 대표 멘토로 나선 가운데 이윤표, 김정빈 멘토 등도 1기부터 5년 연속 참여하고 있고, 권순형, 김동섭, 김호남, 배승진, 여성해 멘토가 새롭게 합류한다. 여자 멘토로는 현역 WK리그 선수인 강가애(세종스포츠토토) ,김정미(인천현대제철) 등이 지속해서 멘토로 활동한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 발대식은 18일 충남 서산에 있는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열렸다. 발대식에는 조원희 대표 멘토를 포함해 김정빈, 박대한, 이상협, 이윤표, 이진호, 주수진 등 멘토 7명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멘티 20명이 참석해 아디다스 용품 증정식 및 기념사진 촬영 등을 했다. 발대식을 마친 뒤에는 멘토와 멘티가 자기 소개를 하며 서로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서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에 있는 훈련장에서 훈련과 친선경기를 했다. 이튿날인 19일 오전에는 스포츠 심리학박사 이상우 멘토가 멘티들을 대상으로 심리교육을 진행하고,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심리 검사를 실시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에는 포항스틸러스 손동민 피지컬 코치가 멘티들을 위해 기부한 수면 안경과 서적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는 최소 월 1회 멘토와 멘티 간 자체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멘티들은 K리그에서 활약한 멘토들의 성장 경험을 전수받고, 축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 외에도 ‘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는 해외 축구 캠프, 멘티 청백전, 멘토 대상 워크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할 계획이다. 연맹은 ‘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에 참여하는 멘토와 멘티들이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자라나는 축구 꿈나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은경 기자 2024.05.20 15:04
해외축구

[오피셜] 토트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여 확정…손흥민 다시 상암에서 뛴다

쿠팡플레이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초청팀으로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를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2022년 초대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한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가 직접 주최·주관·중계하는 연례 스포츠 이벤트로, 티켓팅부터 경기 관람까지 모두 쿠팡 와우회원의 전용 혜택으로 제공된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대표 명문 구단 중 하나로, 국가대표 손흥민이 2015년 합류해 함께하고 있다. 올여름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으로 팀을 대표해 한국에 처음 방문하는 만큼 팬들의 이목이 더 집중될 전망이다. 발표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한국 팬들에게 특별 메시지를 전했다. "정말 설레고 기대된다. 지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도 뜨거운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여러분도 저만큼 기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올여름 한국 팬들과 만날 것을 예고했다. 쿠팡플레이는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을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번째 초청팀으로 발표했다. 뮌헨에 이어 토트넘의 방한이 성사되며, 김민재와 손흥민이 각각 뛰고 있는 유럽 최고의 명문 구단이 한국에서 처음 치르는 꿈의 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두 구단의 경기는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토트넘 홋스퍼 도나 마리아 컬렌(Donna-Maria Cullen) 총괄 디렉터는 “2024~25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열정적인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설레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올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는 팀 K리그도 참여한다. 지난해에 이어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함께 경기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상세 일정, 티켓팅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식 발표된다. 쿠팡플레이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경기 승인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다. 경기의 장소, 일정 및 세부 사항은 변경 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5.20 14:01
프로축구

[IS 상암] ‘최고 외국인’ 세징야가 돌아본 ‘월클’ 린가드와의 만남

프로축구 K리그1 최고 외국인으로 손꼽는 세징야(35·대구FC)와 린가드(32·FC서울)가 마침내 첫 정면승부를 펼쳤다. 판정승을 거둔 세징야는 “린가드가 한국 축구에 더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세징야와 린가드는 지난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나란히 선발 출전한 두 선수는 전방에 배치돼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끝내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대구가 2-1로 이기며 세징야의 ‘판정승’이 됐다.세징야는 9년 동안 한국 무대를 누비며 89골 61도움을 올린 특급 외국인 선수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82경기 뛴 월드클래스로 큰 기대를 모았다. 경기장에서의 활약은 엇갈렸다. 세징야가 연거푸 날카로운 슈팅과 패스를 뽐낸 사이, 린가드는 동료와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나왔다. 슈팅보다는 이타적인 패스를 많이 시도했는데,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팀 패배로 린가드의 K리그 첫 선발 경기도 빛이 바랬다.판정승을 거둔 세징야는 경기 뒤 린가드를 향해 ‘존중’의 자세를 취했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린가드와 대결하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린가드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빨리 한국에 적응해서, 서울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덕담을 전했다. 특히 린가드의 K리그 연착륙이, 한국 축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린가드는 K리그 입성 후 4경기서 공격 포인트 0개에 그쳤다. 풀타임을 소화한 적도 없다. 하지만 ‘린가드’라는 존재감만으로 무시무시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린가드의 첫 홈경기였던 3월 인천 유나이티드전에는 무려 5만1670명의 관중이 집결했다. 이는 올 시즌 최다 관중 2위의 기록. 린가드의 출전이 예고된 대구전은 2만7365명(7위)이 모였다. 세징야는 “린가드가 즐거운 축구를 팬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향후 컨디션이 좋아진다면, 팀 공격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반면 린가드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승리 뒤에 하고 싶다”라며 거절한 뒤 버스에 올랐다.린가드에게 덕담을 남긴 세징야는 다음 목표 중 하나로 70득점-70도움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1일 광주FC전 1골 2도움으로 K리그 통산 6번째 60-60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세징야는 “당연히 70-70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동료들의 도움도 필요하고, 나도 득점 찬스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20 12:05
프로축구

손동민 포항 코치, K리그 드림어시스트 멘티들에게 기부

손동민 포항 스틸러스 피지컬 코치가 ‘K리그 드림어시스트’ 멘티들에게 안경과 서적을 기부했다.20일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손동민 포항 스틸러스 피지컬 코치가 K리그 꿈나무들을 위해 수면 안경과 축구 서적을 기부했다”라고 전했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전·현직 K리그, WK리그 선수들이 연중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해 축구 선수의 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사회공헌재단 K리그 어시스트가 운영하며, HD현대오일뱅크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5년째를 맞이했다.K리그 드림어시스트 5기 발대식이 지난 18일 충남 서산의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열렸으며, 약 50명의 멘토·멘티가 자리를 빛낸 바 있다.이들의 1대1 멘토링은 5월부터 11월까지 7회 예정돼 있다. 각종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훈련 및 현지 유소년 팀 친성경기도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손동민 포항 코치는 지난해 ‘피지컬 코치, 축구시장의 판을 바꿔라’라는 서적을 출간했다. 올해엔 선수들의 수면과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주는 수면 안경을 런칭한 바 있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기에 중요한 수면 안경과, 축구 서적 기부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손 코치는 재단을 통해 “멘티들이 멘토들과 함께 성장하여 프로축구 선수의 꿈을 이루어 함께 K리그에서 활동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5.20 08:28
프로축구

물병 투척 사태 안 끝났다…상벌위 징계·조남돈 위원장 발언 '도마 위'

인천 유나이티드 일부 팬들의 물병 집단 투척 사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에 FC서울 구단과 팬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다. 조남돈 상벌위원장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구단의 후속 대처와 연맹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앞서 연맹은 지난 16일 상벌위를 열고 물병 투척 사태와 관련해 인천 구단에 제재금 2000만원과 홈 응원석 5경기 폐쇄 징계를,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게는 제재금 7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닷새 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 인천 팬들이 집단으로 그라운드에 물병을 던진 사태와 관련된 징계다. 인천 구단에 자진신고를 한 팬만 80여명에 달할 정도로 수많은 팬들이 가담한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서울 구단은 백종범의 징계를 결정한 연맹 상벌위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백종범은 당시 경기 직후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하는 도발 세리머니를 했는데, 연맹 상벌위가 이를 관중을 자극한 비신사적 행위로 규정하고 제재금 징계를 내렸기 때문이다. 서울 구단 측은 즉각 재심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서포터스 수호신도 성명을 통해 백종범에 대한 연맹 상벌위 결정을 비판했다. 과거 사례를 비춰보면 관중에 대한 세리머니는 징계 대상이 아니었고, 오히려 백종범은 피해자라는 게 서울 구단 입장이다.뿐만 아니라 조남돈 상벌위원장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백종범은 팀 훈련을 이유로 상벌위에 직접 출석하지 않았고, 실제 상벌위 출석은 의무가 아니다. 그러나 조 위원장은 상벌위를 앞두고 “연맹 디그니티(존엄)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정신을 못 차린다. 구단에서 나서서 이런 짓을 한다. 구단 지도부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날 서울은 참석 의무가 없는데도 유성한 단장이 참석했다.연맹 측은 “상벌위 출석 여부와 징계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서울 입장에선 예상치 못한 백종범의 징계과 조 위원장의 발언 간 연관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 구단 측은 20일 징계결정문을 통보받으면 이를 검토해 재심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재심 청구 시 연맹 이사회는 사유를 심의해 징계 취소 또는 감면, 기각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서울 구단은 또 선수 안전 등을 고려해 오는 7월 예정된 인천전을 인천이 아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김명석 기자 2024.05.20 07:03
프로축구

‘감독님은 오늘 어땠어요?’ 수원, 1로빈 만에 5패…또 위기 찾아왔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1로빈 만에 5패째를 기록하면서 팬들의 비난 목소리가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수원은 지난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라운드에서 부천FC에 0-1로 졌다. 골키퍼 양형모의 자책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수원은 이날 패배로 어느덧 4경기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 최근 3경기선 모두 1골 차로 고개를 떨궜다. 수원의 올 시즌 첫 3연패다. 팬들의 우려는 하늘을 찌른다. 특히 지목받는 건 사령탑인 염기훈 감독이다. 팀의 레전드 출신인 그는 지난해 감독 대행 신분으로 팀을 이끌다 강등이라는 굴욕을 함께했다. 그렇지만 구단은 염기훈 감독에게 정식 지휘봉을 맡겼다. 의심의 눈초리가 빗발쳤지만, 염 감독은 4월에만 4승 1무를 거둬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반전 드라마를 쓰는 듯했다. 팀 역시 1주일이나마 선두를 차지했다. 이 기간 K리그1·2 통틀어 가장 많은 승점을 수확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염기훈 감독의 적절한 교체 타이밍과 유연한 전술 변화가 돋보였다”라고 호평하기도 했다.하지만 신기루는 단 1달 만에 사라진 모양새다. 수원은 다시 리그 3위까지 추락했다. 향후엔 충남아산을 시작으로 승격 경쟁팀인 서울이랜드·부산 아이파크와의 연전을 앞뒀다. 리그 12경기에서 벌써 5패(6승 1무)를 기록한 것도 문제다. 지난 5년간 K리그2 우승에 성공한 팀 중, 지난해 김천상무(9패)를 제외한 네 차례의 1위 팀은 최종 3~5패만을 기록하고 승격했다. 지난해부터 13구단 체제가 된 터라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지만,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 5패나 떠안은 건 분명 치명적이다.수원 팬들은 “감독님은 오늘 경기 어땠어요?”라는 걸개를 내걸었다. 이는 패배 뒤 선수들에게 침착하게 소감을 묻는 염기훈 감독의 말투를 우회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천전 패배 뒤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염기훈 감독은 시즌 초 ‘먼저 때리는 축구’ ‘무패 우승’ 등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무패 우승은 일찌감치 실패했고, 상대는 오히려 수원을 상대로 더 많은 슈팅을 기록하는 등 대등하게 맞선다. 염 감독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팬들의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5.19 22:30
프로축구

[IS 스타] 8경기 만에 ‘커리어 하이’ 대구 박용희 “목표 공격 포인트는 10개”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3년 차 공격수 박용희(22)가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그는 승리 뒤 “목표 공격 포인트는 10개”라고 외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대구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FC서울을 2-1로 제압, 시즌 첫 리그 2연승을 달렸다.이날 대구는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점유율에서는 다소 밀렸지만, 대구의 공격 시도가 훨씬 많았다. 특히 전방에 배치된 세징야를 비롯해, 이를 보좌하는 박용희와 정재상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두 선수는 전반부터 세징야와의 연계 플레이로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거나, 직접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중 박용희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상대 골키퍼 백종범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김영준의 패스를 받아 몸을 던져 추가 득점을 넣었다. 박창현 감독 체제 첫 승리였던 광주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일류첸코에게 1골 실점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박용희는 이날 출전한 공격진 중 유일하게 풀타임 소화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뒤 수훈선수로 선정돼 취재진과 마주한 박용희는 “원정이라 힘든 경기였지만, 모든 선수가 한 발짝 더 뛰어서 승리를 가져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용희의 리그 기록은 어느덧 8경기 3골. 앞선 2년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그는, 일찌감치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박용희는 “그저 열심히 뛰자는 마인드로 했는데, 기회가 자연스럽게 와서 득점을 할 수 있었다”라고 몸을 낮췄다.박창현 감독은 경기 뒤 박용희를 비롯해 정재상·김영준·박재현·안창민 등 젊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 바 있다. 이들은 향후 대구를 이끌어 갈 재목이다. 박용희는 이런 박 감독의 기대에 대해 “공을 최대한 지켜주기를 원하신다. 이어 스피드에 장점이 있으니, 1대1 공격을 시도하라고 주문하셨다. 오늘 그런 부분이 잘 나온 것 같다. 팀 적으로 분위기가 엄청 좋다”라면서 “선수들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박용희는 ‘에이스’ 세징야를 향해서도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세징야 선수에게 공을 주면, 무언가를 해줄 것이란 느낌이 강하게 든다”며 “나와 정재장 선수가 조금만 더 뛴다면, 세징야 선수에게 기회가 더 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더 많이 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끝으로 박용희는 “사실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 목표를 5개로 잡았다. 하지만 벌써 3골을 넣었다. 공격 포인트 10개로 잡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감독, 코치님이 많이 믿어주신 덕분에 나에게 이런 기회가 온 것 같다. 이 기회를 꼭 잡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19 19:50
프로축구

[IS 패장] 홈 4연패에 고개 숙인 김기동 감독 “팬들께 죄송, 위기 극복해야”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거듭된 홈 연패로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대구FC에 1-2로 졌다.린가드의 복귀전으로 이목을 끈 이 경기에서, 서울은 다소 답답한 45분을 보냈다. 공수에서 한 번씩 실수가 나오며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고, 제대로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린가드는 자유롭게 전방을 누볐으나, 마지막 슈팅까진 이어가지 못했다. 대신 이타적인 패스 플레이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마지막 슈팅은 없었다. 그의 패스를 받은 강성진의 크로스, 이태석의 세컨드볼 슈팅이 그나마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그 사이 서울은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최준의 헤더가 자책골이 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를 포함해 연이은 교체 카드로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골키퍼 백종범의 볼 처리 실수가 나왔고, 이는 박용희의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일류첸코의 만회 득점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대구의 골문을 또 열진 못했다. 서울은 이날 패배로 리그 6패(4승 3무)째. 8위(승점 15)였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어느덧 홈 4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이어졌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김기동 감독은 “홈 승리가 없다는 부분에 대해 팬들께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경기는 준비한 대로 잘 이어졌지만, 실점을 너무 쉽게 허용했다. 사실 이런 골들은 1년에 1번 나오기 힘든데, 이날 2골이나 나왔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팬들을 위해 1골을 넣으려 뛰어준 모습은 긍정적이다.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야삼차게 출격한 린가드는 63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연습경기를 뛰었을 땐 사실 많이 부족했는데, 이날 경기장에서는 패스, 탈압박에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 걱정을 많이 했지만, 잘해서 출전 시간을 더 줬다”라고 평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앞쪽에서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컨디션이 좋아진다면, 팀 공격에 더 다양한 옵션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끝으로 김기동 감독은 “너무 쉽게 실점한 부분이 아쉽다. 연승을 위해선 수비 안정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계속 실점하는 건 우리가 더 조심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라고 짚었다. 이날 두 번째 실점 당시 백종범의 실수에 대해선 “선수는 실수를 하며 성장한다. 백종범 선수 덕분에 승점을 가져온 경기도 있다. 실수했다고 해서 무너질 멘털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감쌌다.서울은 오는 25일 포항 스털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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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첫 연승’ 박창현 감독 “린가드 대응 어려워서 전술 변화, 우리가 만든 승리”

박창현 대구FC 감독이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한 뒤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FC서울을 2-1로 제압했다. 후반전 최준의 자책골, 이어 박용희가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일류첸코에게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결과가 바뀌진 않았다.대구는 서울보다 많은 슈팅(15-8)을 기록했고, 유효 슈팅(10-6)에서도 앞섰다. 달라진 대구의 경기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한 대구는 11위였던 순위를 9위(승점 14)로 끌어 올렸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승장’ 박창현 감독은 먼저 “연승을 이어가서 좋다. 힘든 원정 경기에 와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했다.최근 전방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용희와 정재상 역시 언급됐다. 박창현 감독은 “두 선수는 이제 3년, 1년 차 선수다. 경기에 계속 나오며 골도 넣고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 박재현, 김영준, 안창민 등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세징야 선수를 잘 받쳐준 것 같다”라고 웃었다.한편 이날 처음 마주한 린가드에 대해선 “전반전에 대응하기 어려웠다”라고 털어놨다. 박창현 감독은 이에 전반전 뒤 전술 변화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린가드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 수비수로 나왔던 박진영 선수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해 달라고 요청했다. 잘 해준 것 같다. 첫 득점은 상대가 넣어준 것이지만,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가 나와 만족스럽다”라고 평했다.끝으로 박창현 감독은 첫 연승에 성공한 것에 대해 “자신감은 항상 있다. 시즌 초반엔 너무 분위기가 내려앉았지만, 최근엔 경기 내용에 있어 끌려다니지 않았다. 이겨서 더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대구는 오는 26일 안방에서 강원FC와 만나 3연승에 도전한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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